PO 6연승 KGC가 흥미롭게 바라보는 KCC-전자랜드의 혈투

입력 2021-04-28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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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선수단. 스포츠동아DB

안양 KGC 선수단. 스포츠동아DB

일찍 끝날 것 같았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전주 KCC가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리즈가 손쉽게 끝날 분위기였지만 전자랜드가 홈 3, 4차전을 모두 큰 점수차로 이겼다. 2승2패가 된 두 팀은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진출을 놓고 5차전 끝장 승부를 펼친다.

4강 PO를 일찌감치 끝내고 챔프전에서 선착한 안양 KGC는 여유롭게 KCC와 전자랜드의 혈투를 바라보고 있다. KGC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한 4강 PO를 3연승으로 통과했다. KGC는 부산 KT와 6강 PO(3승)까지 포함해 PO무대에서는 한 번의 패배 없이 6연승을 달렸다. 그 덕분에 체력소모도 최소화할 수 있고, 시리즈 사이에 충분한 정비의 시간도 갖고 있다.

KGC는 자신감이 넘친다. KGC 김승기 감독(49)은 “PO에서 픽&롤 수비에서 안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만 수정을 하면 챔프전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선수들이 자기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 챔프전에서 방심만 하지 않으면 된다. 나도 선수들도 모두 자신 있다”고 말했다. KGC는 4강 PO를 마친 뒤 이틀을 쉬고 29일부터 챔프전 준비를 시작한다.

PO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KGC 외국인선수는 제러드 설린저(29·204㎝)는 27일 KCC와 전자랜드의 4강 PO 4차전이 열린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직접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팀 훈련이 없어 경기장에 왔다. 전자랜드 선수들의 활동량이 엄청나더라. 5차전에서 어느 팀이 이길지는 모르겠지만 챔프전에서 누굴 만나든 자신있다”고 일찌감치 마지막 무대에서 만날 상대팀 분석에 나선 모습이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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