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불미스러운 폭행 사태 발생…현대모비스 선수A, 후배 4명 폭행

입력 2021-04-29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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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서 어긋난 회식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폭행사건까지 일어났다.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26일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안양 KGC에 80-86으로 패해 시즌을 마감했다. 선수단은 경기 직후 경기도 용인 팀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숙소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겸해 회식을 가졌다. 아쉬움을 달래는 자리였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방역수칙 가운데 5인 이상 집합 조항을 위반한 회식이었다.

더욱 큰 문제는 폭행사건까지 일어났다는 점이다. 유재학 감독이 자리를 뜬지 얼마 되지 않아 술에 취해 감정이 격해진 A가 후배 B와 C를 주먹으로 때렸다. B는 무방비 상태에서 맞아 크게 다쳤다. 이를 지켜본 선수들이 A를 말리며 선수단 휴게공간으로 이동시켰지만, A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가 후배들을 때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B는 안와골절진단을 받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9일 “불미스러운 일을 일어난 부분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팀 동료를 폭행한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내릴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유사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L은 30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사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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