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KBL은 9일 오전 제26기 제4차 임시총회를 개최해 전자랜드를 인수한 가스공사의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KBL과 가스공사는 이날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프로농구단 가입 협약식’을 열었다. 이정대 총재를 포함한 KBL 수뇌부, 채희봉 사장을 비롯한 가스공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랜드 사령탑을 맡아온 유도훈 감독이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가스공사는 이날을 기점으로 창단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유 감독이 협약식에 참석한 만큼 가스공사 초대 사령탑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가스공사는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의 고용을 승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연고지와 홈구장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구광역시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이 대구에 연고를 뒀던 시절 활용한 대구체육관을 개보수하는 방향으로 준비한다는 기본 방침은 갖고 있다. 가스공사는 사무국 구성, 구단 명칭, 로고, 유니폼 등을 확정해 9월 정식 창단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현재 휴가 중인 선수단은 이달 말부터 소집훈련에 들어간다. 대구에서 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체육관은 미정이다. 대구 시내의 체육관 중 한 곳이 불가능하다면 인근 도시의 체육관을 빌릴 가능성도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