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이크 마이어스. 사진제공|KBL
좀더 시간 필요한 듯한 KT의 새 얼굴들
KT는 비시즌에 영입한 선수들을 모두 가동했다. 김동욱, 정성우(5점·4어시스트), 라렌(18점·2리바운드)은 베스트5로 코트를 밟았다. 조직력을 갖춰가는 단계여서인지 플레이가 매끄럽진 못했다. 상대 외국인선수가 없어 라렌은 어느 정도 활약했지만, 컨디션 자체가 좋아보이진 않았다. KBL 무대에 데뷔하는 마이어스(15점·5리바운드·2블로킹)도 몸이 완벽하지 않은 듯했지만 수비, 블로킹, 리바운드 등에서 힘을 보탰다. KT의 중심 허훈(8점·3어시스트)도 2쿼터 종료 직전 멋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을 제외하면 아쉬웠다. 허훈과 함께 KT를 대표하는 포워드 양홍석은 가벼운 부상으로 쉬었는데, 박준형(11점·12리바운드)과 김영환(11점) 등이 공백을 최소화했다.
지난 시즌과 크게 다름없었던 KGC 국내선수층
KGC의 지난 시즌 챔피언 등극에선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이재도~변준형~전성현~문성곤~오세근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좋았다. FA 자격을 얻어 LG로 떠난 이재도의 공백이 있지만 변준형(14점·5어시스트), 전성현(10점·3점슛 2개), 문성곤(7리바운드·4스틸)은 짧은 시간만 뛰고도 기록이 괜찮았다. 시즌 준비에 부족함이 없는 듯했다. KGC는 여러 명의 국내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며 새 얼굴들을 테스트했다. 외국인선수가 없어 높이 싸움이 제한적이었지만, 지난 시즌 우승 멤버들을 제외하면 확실히 눈에 띄는 자원은 없었다. 지난 시즌 백업 역할을 한 우동현(16점)과 박형철(14점)이 분전했다.
상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