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우석. 사진제공 | KBL
올해 좋은 순수 신인들이 등장한 가운데 프로 2년차로 신인상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2·196.2㎝)이다. 그는 현재 대학교 4학년으로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수원 KT 하윤기(203.5㎝), 고양 오리온 이정현(188㎝) 등 순수 신인들과 동갑이다. 대학교 3학년을 마친 뒤 동기들보다 먼저 프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부상과 재활로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5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번 시즌 다시 동기들과 신인상 타이틀을 다투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이우석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여를 소화하며 13.7점·3.8리바운드·2.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다소 기복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9일 안양 KGC와 홈경기에선 21점을 뽑아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달 17일 서울 SK전에선 6개의 어시스트로 패스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개인 기록 등 여러 부분을 고려했을 때 이우석은 서울 삼성 이원석(21·206.5㎝), 하윤기, 이정현 등 순수 신인 ‘빅3’에 비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현재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우석이 경쟁자들보다 앞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원석과 하윤기는 여전히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고, 이정현은 가드진이 좋은 오리온에서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다. 프로 2년차로는 최초로 신인상을 노리는 이우석이 꾸준한 활약으로 만만치 않은 경쟁을 이겨낼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