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의 결승자유투 ‘S더비’ 승리로 4연패를 끊은 서울 삼성

입력 2021-11-11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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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아 힉스. 사진제공 | kb

아이제아 힉스. 사진제공 | kb

서울 삼성이 아이제아 힉스의 결승 자유투로 ‘S(서울)더비’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힉스(22점·14리바운드)가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적중시켜 75-74로 이겼다.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5승8패)은 공동 8위가 됐다. SK는 시즌 첫 2연패로 고양 오리온(이상 8승4패)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함께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전이지만 1라운드는 싱거웠다. SK가 87-73,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SK의 우세가 점쳐졌다. SK가 리그 선두이기도 했지만 삼성은 최근 4연패에 빠져있었다. 수비보다 공격에서 문제점이 두드러졌다. 4연패 동안 삼성은 평균 68.5점을 넣는데 그쳤고, 단 한 번도 80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예상대로 초반 흐름은 SK가 좋았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1쿼터를 24-21로 앞서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분위기를 타며 2쿼터 초반 30-21까지 달아났다.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SK 전희철 감독이 경기 전 우려했던 상황이 연출됐다. 수비가 느슨해져 삼성에 추격당했다. 2쿼터만 3점슛 5개를 내준 SK는 41-42로 역전을 허용한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그럼에도 SK는 3쿼터 시작 후 다시 흐름을 찾아왔고,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3쿼터 막판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3쿼터 종료 3분여 전 52-56으로 뒤진 삼성은 10점을 쏟아내며 2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SK를 상대로 62-5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졌고,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결정됐다.

경기종료 9초를 남기고 SK 허일영(16점)에게 미들슛을 허용, 74-73으로 역전 당한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힉스가 던진 슛이 림을 튕겨 나왔지만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힉스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넣어 치열했던 라이벌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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