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진(좌)·이경은, 사진=WKBL·스포츠동아DB
베테랑 포워드 한채진(37)은 10경기에서 평균 34분54초를 소화하면서도 9.0점·8.2리바운드·2.6어시스트·1.7스틸의 전천후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3점슛 성공률 42.1%(38차례 중 16개 성공), 2점슛 성공률 45.7%(35차례 중 16개 성공)로 팀의 득점 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리바운드가 눈에 띈다. 174㎝로 신장은 크지 않지만,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2라운드까지 리그 전체에서 당당히 공헌도 5위에 올라있다.
경험 많은 가드 이경은(34)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평균 23분여를 뛰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어시스트와 득점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평균 10.30점·3.2리바운드·2.0어시스트로 지난 시즌에 비해 어시스트 수치는 다소 떨어졌지만, 빼어난 슈팅감각을 앞세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가로채기, 블로킹 등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신한은행이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게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사령탑 교체로 신한은행이 다소 흔들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한채진, 이경은, 김단비 등 기량과 경험으로 무장한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신한은행은 2위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