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L
KBL은 14일 제27기 제4차 이사회를 열어 2021~2022시즌 농구영신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이사회는 올해 농구영신 매치를 31일 오후 10시 안양체육관에서 정상적으로 펼치기로 의결했다. 안양 KGC-원주 DB전이다. 아울러 다음 시즌에는 장소를 원주로 옮겨 DB와 KGC가 재격돌하는 것을 승인했다.
KBL은 “농구영신 매치는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장에서 운영되며 티켓 예매, 주요 행사 소개 등은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임을 고려해 KBL은 이사회를 통해 농구영신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했다. 확진자 증가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실내스포츠 관람의 경우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만큼 최대한 안전을 유지하는 선에서 경기의 정상적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농구영신 매치는 농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이벤트가 가미된 정식 경기다. 올해 정상적으로 경기가 펼쳐지면 5번째다. 3회째에는 오후 11시에 경기를 시작해 하프타임에 타종행사를 지켜본 뒤 3쿼터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농구영신은 농구팬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농구 경기가 펼쳐지는 체육관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다. KBL은 ‘농구영신’으로 특허청에 상표출원을 해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하지 못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