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도 사무엘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G 관계자는 26일 “압둘 말릭 아부를 대체할 외국인선수로 사마르도 사무엘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사무엘스는 25일 입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자가격리 기간이 지난 뒤 메디컬 체크 등 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치기까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언제쯤 출전이 가능할지를 거론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사무엘스(32)는 206㎝의 신장에 포스트를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다. 프로 데뷔 초창기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잠시 경험했지만, 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등 여러 리그를 두루 거쳤다. 2016년에는 중국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최근에는 멕시코리그에서 뛰었다.
LG 관계자는 “몇 년간 영입 리스트에 있어 꾸준하게 검토했던 선수다. 기량은 전성기와 비교하면 다소 하락세에 접어든 듯하다. 2옵션 외국인선수로, 아셈 마레이가 쉴 때 10~15분 정도를 버텨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아부도 마레이가 휴식을 취할 때 공수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아부는 평균 10분여를 소화하며 5.3점·3.2리바운드로 아쉬움을 남겼다. 외곽슛에 장점이 있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LG 유니폼을 입고는 외곽에서도 적극성을 드러내지 못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LG는 정규리그 2라운드부터 서서히 살아났다. 26일 현재 10승15패로 중위권 도약이 가능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LG가 외국인선수 교체를 통해 다시 한번 전력을 끌어올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싸움을 본격적으로 전개할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