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22점’ SK, KT 꺾고 구단 최다 12연승 질주

입력 2022-02-06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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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SK와 KT 경기에서 SK가 80-75 승리를 거두며 12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SK 김선형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SK와 KT 경기에서 SK가 80-75 승리를 거두며 12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SK 김선형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서울 SK가 12연승으로 구단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김선형의 22점·5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80-75로 이겼다. 시즌 30승(8패) 고지를 선점한 SK는 2위 KT(24승13패)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1·2위의 맞대결. 양 팀 사령탑은 경기 전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SK 전희철 감독은 “KT와의 앞선 대결에선 1쿼터 리드를 가져간 게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 오늘도 기선제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오늘 경기를 이겨야 정규리그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이번 경기에 모든 걸 쏟아 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초반부터 대혼전 양상이었다. SK는 기선제압을 강조했지만 1쿼터 초반 공격 효율이 떨어졌다. 강점인 속공 득점이 2쿼터까지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반면 KT는 2쿼터부터 득점력이 크게 살아났다.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SK의 외곽을 무너뜨렸다. 허훈과 양홍석이 2개씩을 넣는 가운데 정성우도 외곽 득점에 가세해 기세를 올렸다. 특히 2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양홍석의 버저비터 3점슛은 KT의 분위기를 최고조 만들었다.

34-45로 뒤진 채 3쿼터를 시작한 SK로선 반전이 필요했다. 자밀 워니(27점·13리바운드·5어시스트)가 구세주로 등장했다.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반면 KT는 3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SK는 이 기회를 살려 전반에는 없던 속공 득점도 3개나 만들었다. 김선형이 3쿼터 종료를 앞두고 역전 득점을 올려 59-58로 마쳤다.

분위기를 탄 SK는 4쿼터에 무섭게 공격 효율을 높였다. 드리블 돌파를 앞세운 김선형은 4쿼터에만 14점을 넣으며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KT는 3점슛을 통해 SK의 기세를 꺾으려고 했지만, 11개를 시도해 불과 2개만 적중시켰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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