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사진제공|SK
최 회장은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는데, 구단이 역사를 새롭게 쓴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위기도 있었지만 결코 단념하지 않는 패기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오늘의 경기를 이뤄냈다”고 덕담을 건넸다. 구단 최다연승을 이끈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별도의 격려금까지 전달한 최 회장은 전 감독에게 3월 경기장을 방문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최 회장은 “팬들은 이기는 경기보다 최선을 다하면서 감동과 행복을 주는 경기에 더 매료된다. 무엇보다 선수들은 다치거나 아프지 말고,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행복한 경기를 펼쳐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최 회장은 농구뿐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대기업 총수다. SK가 우승을 차지한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 때도 현장을 찾아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뒤 우승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챔프전에서 맞붙은 원주 DB의 라커룸을 찾아 상대 감독에게 위로 인사를 건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K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0승(8패)을 거두는 등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KT(24승13패)에 5.5경기차로 앞선 가운데 정규리그뿐 아니라 챔프전까지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