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L
3일 오후 7시 수원KT아레나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치는 수원 KT와 창원 LG도 마찬가지다. KT에선 1명, LG에선 2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은 문제없이 엔트리를 꾸릴 수 있지만 KT는 2월 13일 전주 KCC전 이후 18일, LG는 2월 14일 원주 DB전 이후 17일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2연승의 상승세에서 리그가 중단된 터라 떨어진 실전감각을 얼마나 추슬렀을 지가 관건이다.
양 팀 모두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다. 2위 KT(26승14패)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26승18패)에 2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4강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2위와 3위의 차이는 상당하다. 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서울 SK의 파죽지세에 밀린 터라 2위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선수 1명도 팀에 합류했다. 문제없이 엔트리를 꾸릴 수 있다는 점은 희망요소다. KT 관계자는 “특별한 부상자도 없다. 다행히 엔트리 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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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진입을 노리는 LG(19승23패)도 매 경기가 소중하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에 머물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지난해 11월까지 4승11패의 부진에 허덕였지만, 이후 15승12패로 반등에 성공한 덕에 봄농구의 가능성도 커졌다. 올 시즌 KT와 상대전적에선 1승3패로 밀리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4라운드 승리로 자신감을 찾았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선수 2명 중 한 명이 아직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엔트리 구성에는 문제가 없기에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LG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선수 1명은 오늘(2일) 오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14명의 선수가 오늘 수원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