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의 기둥 이승현(30·197㎝)은 15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2일 서울 삼성전 도중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어 4경기를 쉬었다. ‘출전시간을 조절하면서 뛰어도 좋다’는 병원 진단을 받자마자 코트로 돌아왔다. SK전에선 수시 교체 방식으로 코트를 지켰다. 하지만 3쿼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상대 선수와 엉키면서 발목을 삐었고, 결국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최근 부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는 철인 같은 정신력으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SK전을 마친 뒤 이승현은 “상대 선수와 경합을 하다가 다치는 건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일이다. 다치고 난 뒤에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경기가 없는 날에는 최대한 몸을 아끼고, 코트에서 다 쏟는 방식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벤치에 오래 있을 것을 선호하진 않는다. 감독님께서 관리를 해주신다. 코트에 서는 시간만큼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리그에서 출전시간이 많은 선수들 중 한 명이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승현의 의지력은 리그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뛸 수만 있으면 코트를 지킨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부상을 입어 시리즈 내로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6강 PO 4차전 때 코트로 돌아와 힘을 보탰다. 결국 오리온이 패하면서 4강 PO 진출은 좌절됐지만, 이승현은 철저한 관리와 정신력으로 부상 후유증을 이겨내는 강인함을 보여줬다.
오리온은 22승24패로 5위에 올라있지만, 여전히 6강 PO 진출 여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 6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안심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오리온에서 이승현은 절대적 존재다. 외국인선수 제임스 메이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이승현의 존재감은 더욱 묵직해졌다. 복귀전에서 발목을 다친 그가 또 한번 부상을 이겨내고 오리온의 6강행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최근 부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는 철인 같은 정신력으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SK전을 마친 뒤 이승현은 “상대 선수와 경합을 하다가 다치는 건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일이다. 다치고 난 뒤에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경기가 없는 날에는 최대한 몸을 아끼고, 코트에서 다 쏟는 방식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벤치에 오래 있을 것을 선호하진 않는다. 감독님께서 관리를 해주신다. 코트에 서는 시간만큼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리그에서 출전시간이 많은 선수들 중 한 명이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승현의 의지력은 리그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뛸 수만 있으면 코트를 지킨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부상을 입어 시리즈 내로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6강 PO 4차전 때 코트로 돌아와 힘을 보탰다. 결국 오리온이 패하면서 4강 PO 진출은 좌절됐지만, 이승현은 철저한 관리와 정신력으로 부상 후유증을 이겨내는 강인함을 보여줬다.
오리온은 22승24패로 5위에 올라있지만, 여전히 6강 PO 진출 여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 6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안심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오리온에서 이승현은 절대적 존재다. 외국인선수 제임스 메이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이승현의 존재감은 더욱 묵직해졌다. 복귀전에서 발목을 다친 그가 또 한번 부상을 이겨내고 오리온의 6강행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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