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여,싱가포르를품어라…LPGA첫승사냥

입력 2009-03-0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일개막HSBC대회출전… 신지애작년돌풍이끈무대서명예회복별러
싱가포르에서 시즌 첫 승 사냥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신지애(21·미래에셋), 박희영(22·하나금융) 등 한국 여자 프로골프의 ‘영파워’들이 6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654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우승상금 30만 달러)에 출전해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달 12일 하와이에서 열린 개막전 SBS오픈에서 컷 탈락 후, 지난주 태국에서 끝난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지애는 이번 대회가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신지애는 작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해 공동 7위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다. 친숙한 코스와 동남아 기후에 적응을 마친 상태여서 컨디션 조절에 성공하면 충분히 우승을 다툴 만 하다. 태국에서 장염으로 고생했던 박희영은 전화위복이 됐다. 2라운드부터 샷 감각을 되찾은 박희영은 단독 2위까지 오르며 데뷔 첫 우승의 문턱까지 이르렀다. 2라운드부터 보여준 컨디션을 싱가포르에서도 이어간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태극낭자는 지난해 시즌 초반 지독할 정도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번번이 오초아의 벽에 막혀 6월이 되서야 이선화가 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겨우 첫 승 테이프를 끊었다. 물꼬가 터진 이후 거침없는 우승 질주를 했다. 지은희(23·휠라코리아)와 박인비(21·SK텔레콤)가 웨그먼스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주 연속 우승을 이어갔고, 신지애와 김인경(21·하나금융), 오지영(21) 등이 합류했다. LPGA 투어의 시즌 초반의 분위기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출전한 로레나 오초아는 시작부터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작년 상황을 되풀이 하고 있다. 오초아는 지난해 4월까지 혼자서 5승을 쓸어 담으며 독주체제를 갖췄다. 미셸 위(20·나이키골프)에 이어 박희영으로 이어진 우리 선수들의 준우승 행보가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