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상금왕 굳히기냐? 서희경-안선주 반격이냐

입력 2009-09-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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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을 노리는 스타 선수들이 11일 LG전자여자오픈에서 빅뱅한다. 왼쪽부터 유소연, 서희경, 안선주.

KLPGA투어가 시즌 13번째 대회인 LG전자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을 개막한다. 11일부터 경기도 광주시 그린힐 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상금랭킹 1위 유소연(19·하이마트)을 비롯해 서희경(23·하이트), 안선주(22·하이마트) 등 총 108명이 참가해 하나뿐인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고생했던 유소연은 부상에서 완쾌해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4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유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컵을 가져갈 경우 2위 서희경을 3억원 가까이 앞서게 돼 사실상 상금여왕의 자리를 예약할 수 있다. 유소연은 “부상 부위가 아직 욱신거리지만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아픈 줄 모른다. 올해 목표가 5승인데 이번 대회에 5승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탄 안선주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시즌 2승을 챙겼지만 상금랭킹은 3위다. 2승 모두 우승상금 4000만원의 소규모 대회였던 탓에 상금랭킹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만 8000만원이다.

최근 상승세가 꺾인 서희경은 3승 추가를 노린다. 시즌 도중 퍼트 감각이 떨어져 우승 기회를 놓쳤던 서희경은 “상금왕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마음을 비웠다. 시즌 초반 목표가 5승이었는데 그래서 이번 대회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1승씩을 거둔 이보미(21·하이마트)와 최혜용(19·LIG)도 다승을 노린다. 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10개월 가까이 우승이 없는 최혜용은 상금랭킹에서도 5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이번 대회는 MBC ESPN과 J골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전 라운드가 생중계 된다.

주영로 기자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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