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살인스케줄’에지쳤다?

입력 2009-10-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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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스포츠동아 DB

PGA그랜드슬램첫날최하위
누적된 피로 탓이었을까?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PGA 그랜드슬램 첫날 최하위인 4위에 그쳤다.

양용은은 2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장(파71·6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잃으면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양용은은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더블보기를 기록해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2개를 기록하면서 이븐파에 그쳤다. 단독 1위인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미국)와는 6타 차다. 그린 적중률이 55%%에 그친 양용은은 “최선을 다했지만 언더파 점수를 내지 못했다. 내일은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글로버는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2위에 올랐고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2007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1언더파 70타로 3위를 기록했다.

PGA 그랜드슬램은 미 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이 모여 2라운드 경기로 진행되는 이벤트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60만 달러가 주어지며 최하위인 4위를 해도 20만 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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