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마친 PGA 투어 신인왕…발표는 언제쯤?

입력 2019-09-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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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든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발표만이 남았다.

임성재(21·CJ대한통운)의 아시아인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등극이 걸린 회원 투표가 한국시간으로 7일 모두 끝났다. 2018~2019시즌 15개 대회 이상을 뛴 선수들이 각자 표를 던진 가운데 이제 결과 발표만이 남아 있다.

이번 투표는 국내 골프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임성재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콜린 모리카와(22)와 매튜 울프(20), 카메론 챔프(24), 아담 롱(31·이상 미국)과 함께 데뷔 시즌을 보낸 임성재는 현재 가장 유력한 신인왕 1순위로 거론된다. 루키 자격으로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뛰고, 상금과 평균타수 등 여러 부문에서 동기들을 압도한 덕분이다.

다만 모두가 기다리는 결과 발표는 시일이 조금 걸릴 전망이다. PGA 투어의 국내 홍보를 담당하는 스포티즌 이호걸 본부장은 9일 전화통화에서 “PGA 투어는 신인상과 관련된 시상식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그래서 최종 결과 역시 자신들이 적당한 날을 정해 알린다. 시점은 2019~2020시즌 개막 시기인 이달 중순이 될 수도 있고, 그 뒤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PGA 투어는 지난해에도 2017~2018시즌 신인왕 투표를 10월 2일 마쳤지만 발표는 31일에서야 했다. 올해 역시 수상자 공개 시점은 PGA 투어가 결정한다.

만약 임성재가 한국인 그리고 아시아인 최초의 신인왕으로 등극한다면 결과 발표는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더CJ컵@나인브릿지 현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임성재의 금의환향을 장식하기 위해 PGA 투어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호걸 본부장은 “임성재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을 경우, 귀국 무대에서 결과가 공개될 수도 있다. 지난해 임성재의 2부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왕 수상 때도 PGA 투어 측에서 더CJ컵 개최 기간을 발표 시점으로 정했다. 한국 출신인 임성재를 위한 특별 배려였다. 이번 역시 그러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임성재는 13일 열리는 2019~2020 PGA 투어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2년차 레이스를 시작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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