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PGA 투어 최다승 타이까지 7홀 남았다

입력 2019-10-27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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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타이까지 7홀만을 남겨놨다.

우즈는 27일 일본 지바현 아르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약 114억 원) 4라운드 일부 경기를 18언더파 단독선두로 마쳤다. 대회 첫 날부터 선두를 내달린 가운데 2위 마쓰야마 히데키(27·일본)에게 3타 앞서며 28일 잔여 경기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만약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다면 고(故) 샘 스니드가 갖고 있는 PGA 투어 최다승인 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부진과 부상, 개인사 등으로 한때 필드를 잠시 떠났던 우즈는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과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밟고 황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8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복귀전으로 택한 조조 챔피언십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대기록 달성과 가까워졌다.

이번 대회는 25일 예정됐던 2라운드가 태풍 영향으로 취소되면서 차질이 생겼다. 주최 측은 대회 축소 대신 연기를 택했고, 27일 3라운드 직후 곧장 4라운드를 시작해 최대한 경기를 치른 뒤 남은 경기를 28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우즈는 최종라운드에서도 순항했다. 1번 홀(파4)과 4번 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뒤 파3 5번 홀과 파5 6번 홀에서 내리 버디를 낚았다. 이후 일몰 직전까지 소화한 5개 홀을 모두 파로 막은 우즈는 28일 오전 파4 12번 홀부터 우승 레이스를 재개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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