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LPGA
7언더파 이보미(31)의 뒤를 이어 6언더파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배선우는 파3 4번 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뒷심을 발휘했다. 8~10번 홀 연속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13~14번 홀 연속버디로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배선우는 2019시즌 JLPGA투어 총상금 1억2755만4556만 엔(약 13억8000만 원)을 기록해 상금순위 4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대상순위는 5위다.
사상 최초의 한·미·일 3개 투어 상금왕을 노렸던 신지애(31)는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상금왕, 올해의 대상을 놓고 경쟁했던 시부노 히나코가 7언더파 공동 2위를 차지해 신지애가 마지막까지 지켜왔던 대상 포인트 1위를 빼앗아갔다. 막판 3주 연속 우승으로 신지애의 상금 선두자리를 빼앗아간 스즈키 아이는 5언더파 공동 5위를 차지해 상금왕을 확정했다. 총상금은 1억6018만9665엔(17억2000만 원)이다.
결국 신지애는 대상 2위, 상금 3위(1억4227만7195엔·15억4000만 원)로 시즌을 마감했다. 첫날 3오버파로 출발한 신지애는 2~3라운드 3타를 줄이며 이븐파, 공동 17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기적 같은 뒤집기는 이뤄내지 못했다. 다만 JLPGA 투어 최초로 단일 시즌 60대 타수를 기록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최종 기록은 69.9399타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