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박성현, LPGA 투어 팬 투표 8강 맞대결

입력 2019-12-04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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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왼쪽)-박성현. 사진|KLPG·스포츠동아DB

‘골프 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와 ‘남달라’ 박성현(26·솔레어)의 팬 투표 맞대결이 성사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대 최고의 선수를 뽑는 팬 투표 1차 결과를 발표했다. 박인비는 16강에서 미셸 위(30·미국)를 85%-15% 로 꺾었고, 박성현 역시 유소연(29·메디힐)을 57%-43%로 제쳤다.

나란히 1회전을 통과한 박인비와 박성현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박인비는 자타가 공인하는 골프 여제로서 지난 10년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통산 19승 중 18승을 2010년 이후 올렸고, 메이저대회에서도 6승을 거뒀다. 2017년 LPGA 투어로 데뷔한 박성현은 올해 2승을 포함해 최근 3년간 통산 7승을 차지했다.

기록면에서는 박인비가 월등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번 대결은 팬들의 선택으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예측이 쉽지 않다. 박성현이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팬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의 승부를 가리는 팬 투표는 12일 시작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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