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36억 초청료 거절해 화제

입력 2019-12-04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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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막대한 초청료 제안을 거절해 화제다.

미국 골프위크와 ESPN 등 주요 외신들은 4일(한국시간) “우즈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약 42억 원)의 초청을 거절했다. 출전만으로 얻을 수 있는 300만 달러(36억 원)의 초청료를 외면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 신설된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출범부터 크나큰 정치적 논란을 안았다. 사우디 정부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우즈 역시 초대 대회를 앞두고 초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우즈는 4일 자신의 재단이 바하마에서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의 개막 기자회견에서 “사우디는 너무 멀어서 가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며 정치적 문제와는 선을 그었다.

이번 우즈의 결정은 오랜 라이벌인 필 미켈슨(49·미국)의 선택과 정반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최근 미켈슨은 30년간 인연을 맺어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 대신 같은 기간 열리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기로 하면서 ‘의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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