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왕’ 최혜진이 건넨 원포인트 레슨은?

입력 2019-12-11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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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CMS와 함께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시상식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 여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최혜진이 김상열 KLPGA 회장, 박소영 코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공은 똑바로 보고 피니시만 끝까지 해주세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전관왕으로 등극한 최혜진(20·롯데)이 밝힌 골프 잘 치는 방법이다. 최혜진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CMS와 함께 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여자프로골프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진행자로부터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조언 하나를 건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전관왕의 답은 명확했다. 공은 똑바로 보고 팔로우 동작만 끝까지 하면 좋은 샷이 나온다는 지론이었다. 물론 시상식장 여기저기에선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도 필드로만 나가면 잘 되지가 않는다”는 푸념 아닌 푸념이 터져 나왔다.

최혜진은 올해 누구보다 완벽한 시간을 보냈다. KLPGA 투어에서 5승을 휩쓸었고,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 상금왕을 모두 차지해 전관왕으로 등극했다. 이러한 활약상은 생애 첫 동아스포츠대상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선수 40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1위표 24개, 2위표 8개, 3위표 1개를 받아 가장 많은 145점을 기록했다. 2위는 56점을 받은 임희정(19·한화큐셀)이었다.

올해 시상식에서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최혜진은 행사를 마친 뒤 잠시 대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갔다. 정상적으로 학사 일정을 마치기 위해 최근 낮부터 저녁까지 캠퍼스를 지키는 중이란다. 연말 일정을 묻자 이번에는 최혜진의 입에서 푸념 아닌 푸념이 나왔다.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데 도저히 일정이 안 나오네요.”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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