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6위’ 김세영, E1 채리티 오픈 전격 불참

입력 2020-05-27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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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스포츠동아DB

여자골프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미래에셋)이 손목 통증 탓에 ‘제8회 E1 채리티 오픈(28~31일·사우스스프링스CC)’에 전격 불참한다. 본인은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주변에서 부상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만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세영의 소속사 스포타트 관계자는 27일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김세영 선수가 지난 대회에서 가벼운 손목 부상을 입었다. 회복 중인데 아직 완쾌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대회를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남아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며 “선수는 주최사(E1)와의 인연 등으로 이번 대회에 꼭 나서고 싶어했지만 주변에서 강하게 설득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관계자도 “어제(26일) 오후 2시50분 쯤, 갑자기 김세영 선수 측에서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국내에 머물고 있는 김세영은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14~17일)’에 참가했다.

3·4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72타 이븐파를 적어내는 등 나흘간 합계 286타를 기록, 공동 46위에 머물렀지만 모처럼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부상은 그 때 찾아왔다. 스포타트 관계자는 “챔피언십 대회 도중 ‘뒤땅’을 치면서 손목 울림이 생겼다. 챔피언십 도중에도 병원진료를 받기도 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한 뒤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회복됐다. 다음 대회(롯데 칸타타 여자오픈·6월 4~7일)에는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상으로 전격 불참을 결정한 김세영과 달리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랭킹 10위 이정은(26·대방건설), 13위 김효주(25·롯데)는 예정대로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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