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는제2의홈…자신있다

입력 2008-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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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남북전낙관…교민응원에홈분위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9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다.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를 부담스러워한 북한이 3월 3차예선에 이어 다시 제 3국 개최를 고집해 경기가 중국에서 열린다. 허정무호 입장에서도 북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보다 중립 지역인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력 외적인 요소는 한국에 이득 한국팀에게는 경기장 여건, 응원단 방문 등 경기력 이외의 요소만 놓고 보면 북한 원정이나 중국의 다른 도시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보다 상하이 개최가 반가운 소식이다. 이미 3월 상하이에서 열렸던 북한과의 원정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어 훈련장이나 경기장도 낯설지 않다. 또한 좋은 숙박 시설이 잘 갖춰져 선수들이 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대표팀 지원부 전한진 차장은 “3월 상하이에서 한 차례 경기를 치러 특별하게 준비할 것이 없을 정도로 훈련장, 숙소 등에 대해 정보를 충분하게 가지고 있다”며 “상하이로 결정된 것이 모든 면에서 이득이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교민들이 응원을 올 수 있다는 것도 한국에게는 이점이다. 3월 열린 경기에서도 본부석 중앙에 소수의 북한 응원단을 제외하면 경기장 전체가 한국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와 현지 교민들로 가득 찼다. 9월 벌어지는 경기에서도 많은 교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한국 선수들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될 전망이다. ○원정 4연전(?)을 치르는 북한 북한 대표팀은 9월 10일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원정 경기만 3차례를 잡아 놓고 있다. 24일 카타르, 29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으로 평가전을 치른다. 그런 뒤 9월 6일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UAE전을 갖는다. 북한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까지 약 3주간 원정을 다녀야 하는 셈이다. 3주간의 원정은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일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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