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확히 들은 바가 없다. 일단 대표팀에 합류해야 상황을 알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스토크 시티 전(5-0 맨유 승)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3분간 활약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전반 7분과 42분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후 박지성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 전에 대비해 대표팀이 훈련 중인 카타르 도하로 향했다. 맨유 한국 홈페이지에서 게재된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자신이 대표팀 붙박이 주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말에 "아직 그것에 대해 정확히 들은 바가 없다. 일단 대표팀에 합류해야 상황을 알 수 있다. 합류 후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지성은 지난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 전(10월15일)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찼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대표팀은 축구팬들에게 시원한 4-1 대승을 선사, 주장 박지성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주장 완장을 찬 후 한 달 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는 박지성은 "사우디에 가봐야 몸 상태를 정확히 알겠지만, 지금 현재 상태로는 몸에 큰 무리가 없다"며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팀의 5-0 대승에 대해서는 "팀이 지난 경기에서 아스날에 패배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어서 다시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분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박지성은 "다음 경기에서는 오늘 같은 기회가 생긴다면 꼭 골을 넣겠다. 골 결정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2호 골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