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15일광운대상대로56일만에‘실전’

입력 2009-01-15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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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묵을 깬 허정무호의 실력은?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서귀포시민축구장에서 광운대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자신들의 소속 팀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대표 선수들이 다시 모여 무려 56일 만에 갖는 실전이다. 대표팀은 약 두 달전인 지난 해 11월20일에 2008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허정무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 사우디전에서 이근호(24. 대구)와 박주영(24. 모나코)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19년 만에 사우디를 꺾은 대표팀 선수들은 이후 달콤한 휴식을 즐겼고, 지난 10일 제주도에서 다시 뭉쳤다. 허정무 감독은 2월11일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란전을 대비한 이번 제주 동계전지훈련을 앞두고 "제주에서는 실전훈련에 주력하겠다"며 실전 감각 회복을 기치로 내걸었다. 광운대전 역시 실전 감각 회복이 주된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실질적인 전력 강화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 허 감독은 11일 동계훈련 과제로 공수전환과 세트피스 수비를 제시했고, 13일에 공수전환 훈련, 14일에 세트피스 수비 훈련을 차례로 실시했다. 허 감독의 의지가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지만, 15일 광운대전은 발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광운대전은 이어질 고양KB국민은행전(16일), 숭실대전(19일), 울산현대전(21일, 23일 이상 오후 2시30분)을 위한 바로미터 역할까지 할 전망이다. 【서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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