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된연아“지성오빠파이팅”

입력 2009-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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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예선남북전…그라운드밖의모든것
‘캡틴 박’에 응원 메시지 뒤 웃음꽃 ○… 피겨퀸 김연아는 대표팀 주장 박지성에게 짧지만 강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김연아는 북한전 관전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던 중 “어떤 선수가 골을 넣었으면 좋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축구를 많이 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잠시 고민하더니 “박지성 선수가 골을 꼭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박지성과 김연아는 작년 5월 나이키 주최 ‘휴먼 레이스’ 홍보대사에 위촉돼 첫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피겨퀸 나들이…경찰 사이드카 호위 ○… 김연아가 경찰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경기장에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오후 6시 40분경 군포 자택을 출발했으나 심한 교통 정체로 발이 묶이고 말았다. 다급해진 김연아 측은 6시 50분쯤 대한축구협회에 전화를 걸었고 협회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 서부간선도로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김연차 차량에 경찰이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 15분. 이후 10분 만인 7시 25분에 무사히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월드스타 응원석도 ‘VVIP’ 특급대우 ○… 대한축구협회가 김연아에게 월드스타에 준하는 특급대우를 했다. 김연아는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본부석 측 스카이박스 바로 아래 위치한 VVIP석에 앉아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 자리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이 축구를 관전했던 곳이다. 태극전사 김연아…유니폼 배번 22번 ○… 남북전을 관전한 김연아가 하프타임 때 대표팀 점퍼 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내려와 정몽준 FIFA 부회장으로부터 등번호 ‘22번’이 새겨진 붉은색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또 조중연 회장으로부터는 대표팀 선수단 23명의 친필 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전달받았다. 김연아는 “많은 분이 응원과 기도를 해줘 세계선수권을 제패할 수 있었다”면서 “축구장에는 처음 왔는데 정말 크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北 “일부 구토증세로 경기 연기 요청” ○… 북한축구대표팀이 1일 오전 선수들의 설사와 구토 증세로 한국과의 월드컵 예선전을 연기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김주성 국제부장은 경기를 마친 뒤 “북한이 정대세 등 일부 선수가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였다며 경기감독관을 통해 AFC와 FIFA에 경기를 추후 제 3국에서 열도록 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주치의 나영무 박사를 북한팀에 보내 진찰한 결과 세균성 장염으로 판단하기 힘들다는 견해를 들었다”고 발표했다. 북한 김정훈 감독은 경기 뒤 “정대세 등 3명의 선수가 구토와 설사로 경기를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임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北선수단, 공식 인터뷰 거부한 채 퇴장 ○… 한국에 패한 북한 선수단이 공식 인터뷰를 거부한 채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취재진은 문인국과 홍영조 등 몇몇 선수의 믹스트존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북한 관계자들은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다음 기회에 했으면 한다”는 말로 인터뷰 거부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김정훈 북한 감독도 경기 소감만을 짧게 말한 뒤 일체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퇴장했다. 북한대표 김장산 단장, 상암벌 찾아 ○… 북한 대표팀의 지원을 총괄하는 김장산 체육지도위원회 겸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상암벌을 찾았다. 김 단장은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경기장 VIP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4만8366명 관중 ‘월드컵 본선행’ 기원 ○… 허정무호의 5번째 남북 대결이 열린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4만8366명의 관중이 찾아 대표팀의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을 간절히 기원했다. 지난달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이라크 평가전에는 2만8718명의 팬들이 모였었다. ‘코트디부아르 참사’ 추모 묵념 ○… 킥오프에 앞서 남북한 선수들은 ‘코트디부아르 참사’를 추모하는 5초 간의 묵념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코트디부아르에서 치러진 2010남아공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전, 코트디부아르와 말라위의 경기에 팬들이 몰리면서 수십 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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