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스코틀랜드행오늘이분수령

입력 2009-08-2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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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 DB]

FC서울 기성용(20)의 유럽 진출 여부가 26일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 전용준 국장은 25일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 셀틱(스코틀랜드) 단장과 회사 관계자가 미팅을 갖는다. 이적료와 연봉 등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IB스포츠는 협상 결과를 가지고 26일 서울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전 국장은 “서울 구단과 합의를 이루어내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국장은 완적 이적을 전제로 협상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전 국장은 “일부에서 나오는 이적 후 서울 재임대 방안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 셀틱은 기성용을 당장 영입해 경기에 출전시키겠다는 생각이다”며 “협상 주체인 셀틱이 (완전 이적 외에)다른 제안을 한다면 그 때 생각할 문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구단은 여전히 기성용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 강명원 축구지원팀장은 “구단의 방침은 확고하다. 전력 보강이 안 되는 시기에 기성용마저 빠진다면 시즌 성적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2004년 연고를 안양에서 이전한 이후 K리그 컵 대회에서만 우승했을 뿐 정규리그에서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서울은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등 올해 다시 한번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때문에 서울은 팀의 핵심 멤버인 기성용의 이적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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