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축구르네상스K리그우승은필수

입력 2009-10-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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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1위에목마른이유
전북은 올해로 창단 15년을 맞이했다. 그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1회)와 FA컵(3회) 등 4개의 타이틀을 차지했으나 K리그 우승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아시아 최강자’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은 아쉬운 기록. 때문에 K리그에 대한 열망은 더욱 크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2%% 부족한 점은 바로 K리그 정상에 서지 못했다는 사실”이라며 “올 시즌이야말로 절호의 기회”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 다른 전북 관계자도 “90년대 창단한 팀들 가운데 우리와 전남, 대전이 아직 리그를 제패하지 못했다”며 “호남 지역이 축구 불모지란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K리그 우승은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아시아 무대 재도전이란 측면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는 ‘2010프로젝트, K리그를 넘어 아시아로 세계로!’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제2의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006년 아시아 정상에 선 전북은 2007년 대회 4강 진입에 실패했고, 작년에는 리그 4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 단장은 “모기업(현대자동차) 차원에서도 아시아 무대는 중요하다. (AFC 챔스리그 제패를 한) 3년 전 자체 분석 결과 약 600∼700억 원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냈다. 또 상금 24억원의 가외 수입도 올렸다. 그 때를 생각하면 K리그를 결코 놓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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