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위크 개봉박두…불타오를 K리그의 주말

입력 2019-11-2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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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그대로 K리그의 ‘슈퍼 위크(Super Week)’다. 숨 가쁘게 이어진 ‘하나원큐 K리그 2019’의 대미를 장식할 성대한 파이널 무대가 주말 일제히 펼쳐진다.

가장 큰 관심은 다음달 1일 확정될 K리그1 우승경쟁이다. 시즌이 개막한 3월부터 치열하게 싸운 울산 현대(승점 79)와 전북 현대(승점 76)의 운명이 가려진다.

유리한 쪽은 포항 스틸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일 1위 울산이다. 비기기만 해도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정상에 선다. 2위 전북은 기적이 필요하다. 홈에서 강원FC를 무조건 꺾은 뒤 울산이 포항에 지길 바라야 한다. 울산은 2013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에게 패해 우승을 내준 악몽을 극복한다는 의지이고, 전북은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이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도 확정된다. 3위 FC서울(승점 54)과 4위 대구FC(승점 53)가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격돌한다. 역시 ‘비겨도 될’ 서울이 유리하나 대구의 최근 페이스가 매섭다. 특히 대구는 오심 논란 등 서울에 구원이 있어 설욕과 함께 아시아 무대로 전진한다는 각오다.

앞선 30일에는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결정된다. K리그1은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와 11위 경남FC(승점 32)의 창원 혈투가 관심이다. 자신의 투병 사실을 공개한 유상철 감독의 인천이 다시금 ‘생존왕’의 위용을 떨칠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인천은 승강제 도입 후 매 시즌 하위권 경쟁을 펼쳤으나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다.

여기서 정해질 11위는 같은 날 부산구덕에서 열릴 부산 아이파크와 FC안양의 K리그2 PO 승자와 다음달 5일과 8일, 홈 & 어웨이 형식의 승강PO에 나서 마지막 생존의 찬스를 잡게 된다. 부산-안양전의 경우, 대회 규정상 무승부 시 홈 팀(부산)이 승강PO에 오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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