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역전-동률 우승, 닮은꼴 두산과 전북

입력 2019-12-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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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현대(왼쪽)와 KBO리그 두산 베어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두산 베어스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KBO리그와 K리그가 2019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하는 기적을 써냈다.

KBO리그의 두산 베어스는 10월 1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6-5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과 SK의 최종 성적은 88승 1무 55패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두산이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를 거둬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K리그1 전북은 지난 1일 강원과의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전반 39분 손준호의 헤더 골로 앞선 전북은 경기 내내 철벽 수비를 보여주며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후 전북은 전광판을 통해 울산의 경기를 지켜봤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전주성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올 시즌 전북(22승 13무 3패)과 울산(23승 10무 5패)은 같은 승점 79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전북(72득점)이 울산(71득점)을 누르고 단 한 골 차이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역대 최다우승(7회)타이, 역대 세 번째 리그 3연패의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KBO리그 최종전 역전 우승과 동률 우승은 최초의 기록이다.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가려진 경우는 2회(2004 현대, 2017 KIA) 있었지만, 모두 1위팀이 자리를 지켜냈다.

K리그 최종전 역전 우승은 2013년 포항, 2016년 FC서울 등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승점 동률 우승은 2008년 수원삼성에 이어 단일리그 체제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유형준 명예기자(경동대 스포츠마케팅학과) lowbylo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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