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샛별 조규성, K리그1 첫 골에도 웃지 못했다

입력 2020-05-24 18: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가 열렸다. 전북 조규성이 후반전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전주|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사상 첫 4연패 도전에 나선 K리그1 전북 현대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 3라운드 경기에서 2-0 쾌승을 거뒀다. 대구의 탄탄한 수비에 어려움도 있었으나 후반 1분 무릴로, 후반 24분 조규성의 릴레이포가 터지며 승점 3을 가져왔다.

K리그1 첫 골을 터트린 조규성에게 특히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1차전(1-2 패)에서 전북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리며 기량을 알린 그는 이날 정규리그 3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후반 막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마냥 웃을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

조규성은 “습관적으로 안 좋은 동작이 나왔다. 의욕이 너무 강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 리그 첫 골 소감은?

“상대 수비가 강했지만 후반 이른 시간에 득점이 나왔다. 그 덕에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 첫 골임에도 퇴장도 당했다.

“동료들에게 많이 죄송했다. 지난해 FC안양에 있을 때도 무리하게 플레이하다 퇴장당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열심히 하다가 의욕이 강했던 것 같다. 습관적으로 안 좋은 동작이 나왔다.”

- 동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형들이 ‘괜찮다’고 다독여줬다.”

- 벨트비크, 이동국 등 포지션 경쟁자들이 있다.

“각자가 다른 스타일이다. 난 공간을 열고 많이 뛰는 역할이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