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최고의 창과 방패 만남, 결과는 무승부

입력 2021-05-05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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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최고의 창’ 대전하나시티즌과 ‘최고의 방패’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대전하나는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남과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전하나와 전남은 각각 5승1무3패(승점 16), 4승3무2패(승점 15)로 상위권에서 한 자리씩을 꿰차고 있었다. 두 팀의 만남은 상위권 순위경쟁인 동시에 K리그2를 대표하는 공격축구와 수비축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대전하나는 앞선 9경기에서 132개의 슈팅(유효슈팅 48개·1위)을 시도해 12골(2위)을 뽑았다. 반면 실리축구를 추구하는 전남은 9경기에서 6실점(1위)만 기록했다.

경기 전 대전하나 이민성 감독은 “전남이 실점이 적은 팀이지만 우리가 분석한 자료에서는 허점이 있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전남 전경준 감독은 “대전은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슈팅을 많이 허용할 수는 있겠지만 조직적인 수비로 실점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초반은 ‘창’ 대전하나가 주도했다. 대전하나는 전반 19분 바이오가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박진섭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남의 수비벽을 뚫었다. 대전하나는 여세를 몰아 추가골을 노렸지만, 전남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바이오가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공세를 이어가던 대전하나는 전남의 역습에 당했다. 후반 28분 전남 장순혁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전하나는 홈 승리를 위해 막바지 공세에 나섰지만, 전남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어린이날을 맞아 전석(3388석·수용인원 1만3056석의 30%) 매진을 기록했다.

대전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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