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레안드로 뚫고 한의권 마무리하고…‘2G 무패’ 서울 이랜드, 반전 시동

입력 2021-05-05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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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한의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2에선 ‘역대급’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꼴찌(10위)를 제외하면 1위부터 9위까지 타이트하다. K리그1(1부) 승격 기회가 활짝 열렸고, 그만큼 1승의 가치는 크다.

5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경남FC의 10라운드 대결은 몹시 치열했다. 그러나 누구도 만족할 수 없었다. 최종 결과는 1-1 무승부.
전혀 다른 시즌 초반을 보낸 두 팀이다. 서울 이랜드는 개막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렸다. 반면 경남은 개막 2연패 후 3라운드에서 첫 승을 신고했으나 이후 또다시 1무3패에 그쳤다.

최근 흐름은 또 달랐다. 서울 이랜드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가 2일 안산 그리너스를 꺾으며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경남은 2연승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오늘 결과에 따라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질 수도, 꺾일 수도 있다”던 경남 설기현 감독의 말에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내려선 상대의 공간을 찾는 것이 과제”라며 다양한 공격 루트 개척을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두 팀은 전방부터 자주 부딪혔다. 거친 장면도 많았다. 최전방 이정협과 왼쪽 날개 에르난데스를 내세운 경남이 공격하면 한의권과 바비오가 주축이 된 서울 이랜드가 반격했다.

전반전을 주도한 경남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9분 채광훈의 긴 패스를 고경민이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 레안드로를 투입해 측면 스피드를 강화한 서울 이랜드가 총공세에 나섰다. 고삐를 늦추지 않던 서울 이랜드는 후반 20분 결실을 맺었다. 상대의 볼을 가로챈 레안드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흘린 패스를 한의권이 밀어 넣었다.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2호 골. 서울 이랜드가 계속 몰아친 가운데 경남도 간헐적 역습으로 찬스를 노렸으나, 양 팀 모두 추가 소득은 없었다.

잠실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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