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순위 다툼, K리그1 ACL 티켓 & 강등 경쟁 치열하네

입력 2022-05-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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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22시즌 K리그1(1부) 12개 팀이 팀간 1차례씩 맞대결을 마쳤다. 선두와 꼴찌는 뚜렷한데, 나머지 10개 팀이 물고 물린다. 그야말로 ‘역대급’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1라운드까지 울산 현대가 8승2무1패, 승점 26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반면 팀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는 성남FC(1승2무8패·승점 5)는 최하위로 밀렸다.

우승을 제외하면 K리그1의 화두는 크게 2가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경쟁과 생존 다툼이다. K리그는 2023년을 기점으로 ACL 티켓 3+1(장)을 회복했다. 이는 2023~2024시즌부터 적용된다. AFC는 올해 초 ACL 포맷을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리그1 1·2위는 FA컵 우승팀과 함께 ACL 조별리그로 직행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PO)를 거치게 됐다. 그런데 엄청난 혼전 양상이다. 2위 포항 스틸러스, 3위 제주 유나이티드, 4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동률(19점)이고, 5위 전북 현대가 승점 18로 바짝 추격 중이다.

K리그가 순위 산정에 우선권을 둔 다득점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포항이 14골, 제주가 13골, 인천과 전북이 나란히 12골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득실차까지 따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렇다고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의 마지노선인 6위권 경쟁이 싱거운 것도 아니다. 6위 김천 상무(승점 15)부터 11위 수원 삼성(승점 10)까지 격차는 승점 5점에 불과하다.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촘촘하게 맞물린 흐름은 하위권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올 시즌에는 최대 3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될 수 있다. K리그1 꼴찌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꾸고,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PO를 거친다. K리그1 10위는 K리그2 4~5위전 승자와 3위의 대결에서 이긴 팀과 격돌해야 한다. ACL 출전 기회는 더 확대된 동시에 누구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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