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로권 쿼터에 경쟁자 영입까지…계속 고전 중인 백승호

입력 2019-08-27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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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백승호(22·지로나)에게 잇달아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지로나가 미드필더를 추가로 영입한데 이어 스페인 언론은 팀 내 입지가 줄어든 백승호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지로나는 27일(한국시간) 미드필더 호사베드 산체스를 셀타비고에서 영입했다. 스페인 국적의 선수로 백승호가 해당되는 비 유로권 선수 쿼터(2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백승호와 같은 포지션이다. 미드필드에 유로권 선수들이 늘어나면 결과적으로는 백승호에게 불리하다. 비 유로권 선수 쿼터를 다른 포지션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자 스페인 언론들은 백승호의 입지를 우려하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아스, 스포트 등 현지 매체들은 지로나 팀 내부의 비 유로권 출신 선수에 대한 쿼터 문제를 지적하면서 “리그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백승호가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백승호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이 있는지, 백승호가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최근 흘러가는 상황 자체가 백승호에게 매우 불리해지고 있다. 포지션 경쟁자는 늘어나고, 팀을 옮긴다던 비 유로권 출신선수 초코 로사노(온두라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유럽이적시장은 9월 2일 마감된다. 같은 날 백승호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 이전에 백승호에게 이적을 포함해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질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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