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야 산다!” 출전 위해 새 둥지 찾은 백승호와 이승우

입력 2019-09-01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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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출신 백승호(22)와 이승우(21)가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나란히 둥지를 옮겼다. 각각 스페인과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던 이들은 리그의 수준보다는 당장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독일과 벨기에리그로 떠났다.

백승호는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다. 다름슈타트는 8월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등번호 14번의 백승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은 2022년 6월까지 3년이다. 다름슈타트는 2019~2020시즌 5라운드까지 1승2무2패(승점 5)를 기록하며 18팀 중 15위에 랭크된 하위권 팀이다. 백승호는 “다름슈타트는 내가 성공하고 싶은 흥미로운 팀이다. 내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뛰고, 이곳에서 내 발전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꾸준히 성장해야하는 백승호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2017년 8월 바르셀로나B팀을 떠나 지로나(스페인)와 계약했던 백승호는 한 때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올해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으며 한국 선수로는 6번째 프리메라리가(1부 리그)에 데뷔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기대가 컸다.

하지만 문제는 부족한 출전 기회였다. 2부로 강등된 2019~2020시즌에도 지로나는 비 유럽선수(Non-EU) 쿼터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백승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름슈타트행을 결심했다.

이에 앞서 이승우도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승우는 벨기에 1부 리그 신트트라위던에 둥지를 틀었다. 계약기간은 3년(2+1년)으로 알려졌으며, 등번호는 10번이다. 이승우는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B에서 베로나로 옮겨 이탈리아 리그에서 2년간 뛰었지만 기대만큼 빛을 보지 못했다. 아울러 최근 대표팀 소집명단에도 제외되는 등 반전을 위한 결단이 필요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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