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리그앙(1부 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데 툴루즈에서 벌어진 2019~2020 시즌 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보르도는 3-1로 이겼다.
그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외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슛해 골망을 흔들었다. 회전 없이 날아간 볼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골대 안에 꽂혔다. 상대 골키퍼가 반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슈팅이 완벽했다. 이 장면을 놓고 프랑스 언론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8월 25일 디종과의 경기 이후 42일 만에 골맛을 보며 대표팀으로 합류하는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했다. 소속팀에서는 주로 측면에서 뛰고 있지만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50·포르투갈)은 변함없이 그를 최전방 원톱으로 활용할 방침을 갖고 있다.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2020 시즌 개막 이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황희찬(23·잘츠부르크)은 물오른 감각을 또 과시했다. 그는 같은 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벌어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라인도르프 알타흐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로 출전해 16분 후 골을 넣으며 팀의 6-0 완승에 힘을 보탰다. 리그 5호골이자 시즌 7호골을 성공시킨 그는 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연일 득점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팀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는 그는 벤투 감독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