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 “손흥민에 인종차별 13세 관중, 교육 프로그램 강제 이수하게 할 것”

입력 2019-12-10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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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인 13세 관중에게 무관용 정책을 적용하며 적절히 대처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EPL 16라운드 번리와 경기에 선발 출장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70m가 넘는 거리를 드리블로 혼자 돌파해 골을 터트리는 엄청난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 이 경기에서 13세 번리 서포터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해 퇴장 당한 후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13세 관중이 이날 경기의 어떤 시점에 어떤 제스처를 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소년은 경기 도중 후견인과 함께 관중석에서 쫓겨난 후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번리 구단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번리 구단은 토트넘과 번리 경기 중 발생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 그 경기에서 13살 번리 서포터가 토트넘 선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퇴장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번리 구단은 “후견인과 함께 동행한 그 미성년자는 현재 경찰과 두 구단(토트넘, 번리)의 도움을 받아 런던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번리 구단은 그 10대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인종차별 반대단체와 연계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제 이수토록 할 예정이다. 번리는 모든 종류의 차별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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