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항서호의 특별한 통영 캠프…컨디션 회복에 초점

입력 2019-12-15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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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박항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특별한 훈련캠프를 갖는다.

14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 선수단은 22일까지 경남 통영에 단기 전지훈련을 갖는다. 선수단은 최근 필리핀에서 막을 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정상에 섰다. 1959년 초대 대회 이후 60년 만에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른 오전 입국했음에도 분위기는 뜨거웠다. 약 200여 명의 베트남인들과 한국 팬들이 김해공항을 찾아 베트넘 선수단의 방문에 환호했다. 박 감독은 “양국의 성원과 격려로 영광을 일궜다”며 “베트남 정신으로 ‘원 팀’을 이뤘고 경기를 할수록 자신감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10월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 통합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출전하는 전 대회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우승, 올해 초 AFC 아시안컵 8강에 이어 SEA게임을 평정했다.

박 감독이 모국을 찾은 이유는 치유와 회복이다. 쾌적한 환경에서 회복에 전념하면서 제자들의 컨디션을 높인다는 의지다. 이들이 내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될 AFC U-23 챔피언십에 도전한다.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로 베트남도 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 욕심을 낸다. 박 감독은 “일단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했다”면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도 세 경기 남았다. 내년 3월 말레이시아 원정이 다음 스텝”이라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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