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미누 연장 결승골’ 리버풀, FIFA클럽월드컵 첫 우승

입력 2019-12-22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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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유럽클럽 챔피언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클럽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와 2019 FIFA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9분에 터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은 올 한해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UEFA 슈퍼컵 그리고 클럽월드컵까지 정상에 오르며 겹경사를 누렸다. 리버풀의 우승으로 유럽 클럽은 7년 연속 이 대회 정상을 지켰다. 2013년 바이에른 뮌헨(독일), 2014년 레알 마드리드, 2015년 바르셀로나, 2016~2018년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우승한 바 있다.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정규시간 동안 단 한골도 뽑지 못할 정도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가 페널티지역 중앙을 쇄도해 들어갈 때 플라멩구의 하피냐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취소됐다.

승부가 갈린 건 연장 전반 9분이었다. 리버풀의 역습 과정에서 마네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문전 앞에서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피르미누는 몬테레이(멕시코)와 4강전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끈 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극적인 골로 우승의 주역이 됐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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