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만 레드카드 3장’ 손흥민, “더 배웠고 교훈 얻었다”

입력 2020-01-07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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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에게 2019년은 영욕으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처럼 자랑스러운 기억도 있지만 잊고 싶은 아픔도 존재한다. 레드카드와 징계가 바로 그렇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데일리메일,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팀이 치열한 강행군을 펼치는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건 정말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3일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상대 안토니오 뤼디거를 발로 가격해 퇴장 당했다. 이는 지난해에만 받은 세 번째 레드카드였다.

“많이 반성했다. 모두 의도한 장면이 아니었다. 레드카드 세 장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던 그는 “더욱 배우고 교훈을 얻는 계기였다. 징계에 좌절감도 컸지만 다시 돌아왔다”면서 “과거의 일이다. 더 이상 떠올리고 싶지 않다. 미래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6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FA컵 64강(1-1 무)에 풀타임을 뛰었지만 두드러지는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고, 결국 팀은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러나 토트넘에게 복귀한 손흥민은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최근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많은 걸 걸어야 한다.

손흥민은 “케인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동료의 부상은 항상 가슴 아프다. 선수는 언제든지 싸우고 경쟁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다부진 의지를 전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12일 선두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홈경기를 펼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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