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종예선’ 혼돈의 B조… ‘일본vs호주’ 끝까지 경쟁

입력 2022-01-28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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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개 조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한국이 속한 A조는 이미 사실상 1-2위 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 조 선두 이란은 물론이고 2위 한국 역시 월드컵 본선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은 지난 27일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시립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터진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레바논을 1-0으로 격파했다. 손흥민-황희찬이 없는 가운데서도 거둔 값진 승리.

이로써 한국은 최종예선 5승 2무 승점 17점을 기록했다. 1위 이란과는 2점 차. 또 3위 아랍에미리트(UAE)와는 8점 차이다.

이에 한국은 오는 2월 1일 시리아전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반면 B조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본과 호주까지 총 3팀이 2장의 티켓을 놓고 다툰다. 3위는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일본과 호주 모두 저력을 지닌 팀.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2월 1일 일본전에서 패할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6승 1무 승점 19점으로 1위, 일본이 5승 2패 승점 15점으로 2위, 호주가 4승 2무 1패 승점 14점으로 3위다.

현재 승점만 놓고 볼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남은 경기 중 일본, 호주와 맞붙는 것이 불안 요소.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더라도 일본과 호주는 승점 1점의 간격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종예선 최종전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할 전망이다.

물론 조 3위를 기록하더라도 월드컵 본선 진출 기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나 남아메리카 지역예선 5위와 맞붙어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선두와 2위 두 팀이 비교적 쉽게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예약한 A조와 달리 B조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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