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손흥민, 평점 9.07 압도적 …“자신감 위해 골 필요했다”

입력 2023-01-29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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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1)이 두 골을 터뜨린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5분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24분 추가골까지 책임졌다. 시즌 7·8호 골. 손흥민과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이적생' 아르나우트 단주마는 3-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보탰다.

해리 케인이 결장한 상황에서 3-4-3 전형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85분을 뛴 손흥민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 득점 이후 5경기·25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에서 총 8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리그에서 4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골, FA컵에서 2골이다.

이날 첫 골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전반 16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 차기로 골문 왼쪽을 뚫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이날 4차례 슈팅을 시도해 2골을 넣었다. 나머지 2개도 유효 슈팅이었다. 5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2번 성공했다.

축구통계 전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07을 매겼다. 결장한 케인 대신 중앙 공격수 역할을 한 이반 페리시치가 두 번째로 높은 7.68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손흥민의 활약이 얼마나 돋보였는지 알 수 있다.

BBC도 손흥민에게 최고점인 7.91점을 줬다.
손흥민은 BBC에 “자신감을 갖기 위해 그런 골들이 필요했다”며 “골잡이(striker)로서든 공격수(attacking player)로서든 중요한 것은 골을 넣은 것이다. 내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나는 대단히 행복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1990~1991시즌 이후 32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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