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상무,삼성화재3-0완파…프로출범이후삼성戰´첫승´

입력 2009-01-06 2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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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신협상무가 삼성화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신협상무는 6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특유의 ´패기´를 앞세워 3-0(39-37 25-22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 들어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에 잇달아 패하며 3연패에 빠져있던 신협상무는 이날 승리로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낚는 쾌거를 이룩했다. 주포 임동규가 팀내 최다득점인 15득점을 기록한 신협상무는 김정훈(11득점)과 김달호(11득점)가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프로팀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2라운드 대한항공전 승리에 이어 삼성화재를 올시즌 두 번째 희생양으로 만든 신협상무는 4승10패로 5위를 고수했다. 지난 4일 벌어진 KEPCO45전 승리까지 8연승을 내달린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거침없는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협상무와의 상대전적에서 26승 무패로 앞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던 삼성화재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신협상무전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남겼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과의 8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던 적이 있는 삼성화재는 10승4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11승2패)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를 유지했다. 신협상무는 첫 세트부터 ´조직력´을 앞세운 삼성화재와 무려 76득점을 쏟아내며 정규리그 한 세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존 기록은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혈투를 벌여 ´38-36´이라는 스코어를 만든 적이 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 해 4월 10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41-39´가 한 세트 최다 득점이다. 세터 김상기의 현란한 토스워크에 힘입어 전창희, 김정훈, 임동규가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신협상무는 1세트를 치열한 접전 끝에 39-37로 잡아냈다. 1세트에서만 15득점을 올린 안젤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집중력을 살리지 못하고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주도권을 잡은 신협상무는 2세트 초반 내리 5득점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25-22로 두 번째 세트마저 챙겼다. 궁지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탄탄한 조직력을 살려봤지만 기세가 오른 신협상무의 폭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22-25로 3세트를 내줘 무릎을 꿇고 말았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4일 경기전적 ▲신협상무 3 (39-37 25-22 25-22) 0 삼성화재 (4승10패) (10승4패)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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