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45‘무서운꼴찌’…현대상대로선전…2-3석패

입력 2009-03-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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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KEPCO45를 약체로 꼽을 수 없겠다. 차승훈 감독대행 체제의 KEPCO45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화끈한 경기를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다. 이로써 현대는 시즌 25승(6패)째를 기록, 2위 삼성화재(24승7패)와 격차를 한 게임으로 벌렸다. KEPCO45의 저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새내기’이기범과 최석기, 노장 정평호의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현대전 2연승을 일구는 듯 했다. 그러나 블로킹과 수비가 문제였다. 현대는 무려 16개의 블로킹을 성공해 KEPCO45의 기세를 꺾었다. 2세트 중반부터 코트에 들어선 현대 박철우의 활약도 수준급이었다. 박철우는 27득점과 함께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2개를 성공시켰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시즌 중 두 번째 감독 교체의 홍역을 겪은 흥국생명이 김연경(19득점),한송이(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0으로 셧아웃시키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시즌 14승(11패)째를 달성한 흥국생명은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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