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일의 고른 분배…삼성화재 삼각편대의 압승

입력 2019-01-15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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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타이스(가운데)가 공격 득점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타이스(가운데)가 공격 득점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완전체’ 공격진을 이룬 삼성화재의 압승이었다. 스타팅 멤버로 나선 백업 세터 황동일의 적절한 토스 분배 또한 일품이었다.

삼각편대의 공격이 고르게 분산됐다. 덕분에 삼성화재는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23) 완승을 거뒀다. 황동일의 토스는 코트 곳곳을 향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20점을 올렸고, 뒤를 이어 박철우가 16점, 송희채가 14점씩을 각각 책임졌다. 4라운드 첫 셧아웃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는 가뿐히 승점 3점을 챙겼다. 덕분에 OK저축은행(승점 37)을 제치고 4위(승점 38)로 올라섰다.

리그 팀 공격 성공률 1위를 달리는 삼성화재는 날개 공격진의 화력에 확실한 강점을 지녔다. 리시브에 약점이 있지만, 공격으로 이를 보완할 만큼의 강력한 한 방을 지니고 있다. 경기 전 만난 신진식 감독도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하면 된다. 리시브가 잘 안되더라도 공격력이 좋다”며 “블로킹으로 부족한 점을 메우는 것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타 팀과 비교해 약한 서브를 구사하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장점을 마음껏 발휘했다. 송희채(7점), 타이스(6점), 박철우(5점)의 합작 플레이로 가뿐히 1세트를 따냈다.

더욱이 ‘차와 포’를 모두 뗀 한국전력과 마주한 까닭에 삼성화재의 공격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는 한국전력은 악재가 겹쳤다. 2세트 4-6으로 끌려가는 와중에 주전 레프트 김인혁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삼성화재에겐 기회였다. 12-10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지키던 삼성화재는 삼각편대가 백어택부터 오픈·퀵오픈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여기에 송희채·지태환의 블로킹을 포함해 단숨에 18-10까지 달아났다. 2세트 서재덕이 8점으로 분전했지만, 한국전력은 그의 짐을 덜어줄 제2의 공격 옵션이 없었다.

삼성화재는 12-12로 맞선 3세트에서도 송희채와 박철우의 서브에이스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아서도 타이스~박철우~송희채를 두루 활용한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25-23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21점, 최홍석이 14점을 올렸지만 시즌 2승 사냥을 재차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수원|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박형주 인턴기자(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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