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차영석(왼쪽)-홍민기. 사진제공|현대캐피탈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각 구단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자부 단독 1위를 달리는 현대캐피탈은 베스트 센터 전력을 모두 잃었다. 13일 신영석이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고, 재활 및 복귀에 4~5주가 필요하다. 앞서 10일엔 김재휘도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어 자리를 비웠다. 대한항공의 추격을 받는 현대캐피탈로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기까지 차영석과 홍민기로 버텨내야 한다.
한국전력 공재학(왼쪽)-신으뜸. 스포츠동아DB
한국전력은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상태다. 외국인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는 가운데 주전 레프트 김인혁이 15일 삼성화재전 도중 발목을 다쳤다. 골절상을 입어 수술이 결정됐고, 시즌 아웃을 통보받았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키가 큰 공재학과 신으뜸으로 대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자부는 20일 올스타전을 전후로 19~23일이 휴식기다. 4라운드 일정 종료를 앞둔 가운데 선수들이 느끼기에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다. 때문에 짧은 방학을 앞뒀다는 방심에 따른 부상은 최대한 피해야한다. 휴식기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허무히 날릴 수 있어서다. 5~6라운드를 비롯해 봄 배구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