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시각장애인 현장영상해설사 모집

서울 종묘에 비치한 촉각 모형을 만지고 있는 시각장애인 참가자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사 교육 대상자 10명을 모집한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장애인의 여행 활동을 돕기 위해 동선 안내를 비롯해 공간과 시각 세부 묘사를 포함한 해설 등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 체험 요소를 활용한 전문 해설이다.
서울관광재단은 2019년 현장영상해설사 양성을 시작해 현재 23명의 해설사가 활동 중이다. 현재 9개(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청와대, 서울공예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남산)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서울의 역사, 문화에 관한 지식과 소양을 갖추고 도보로 장시간 해설이 가능한 만 19세 이상 시민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교육 대상자는 두 달간 시각장애에 대한 기본 지식, 어휘력, 실전 표현 등 30여 시간의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과정을 거쳐 현장영상해설사 자격을 부여받고 활동하게 된다. 현장영상해설사로 활동하게 되면 체계적인 전문교육 기회와 함께 파견 비용(1회당 10만 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준 서울관광재단 관광인프라팀장은 “현장영상해설사는 시각장애가 있는 관광객도 실감나는 설명과 함께 서울의 관광지를 손끝으로 느끼며 여행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