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후보 마린 르펜父 “고약한 냄새” 인종혐오 발언 또 유죄

입력 2017-02-28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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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당 대선 후보 마린 르펜의 아버지인 장마리 르펜이 인종혐오 발언으로 또 유죄를 선고 받았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 측은 엑상프로방스 항소법원이 장마리 르펜에게 내려진 1심의 5천 유로(600만원 상당)의 벌금형 판결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재판부는 르펜이 2013년 니스의 기자회견에서 집시들을 상대로 한 발언이 ‘인종혐오와 차별조장’에 해당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르펜은 “도시에 있는 수백명의 집시들에게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며 “그들의 존재에 대해 많은 사람이 불평하고 있다. 집시촌에 한 번만 가봐도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유권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말하기 위해 봉록을 받는다”고 발언했다.

한편 르펜은 인종혐오 발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950년 대 이후 여러차례 기소된 바 있으며 꾸준히 비슷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장마리 르펜. 인종혐오 발언 또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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